여야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대책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다. 피해자 신원 확인에 속도를 내기 위해 관련 절차를 간소화하고, 책임자에 대한 행정적 면책 방안 등을 정부와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31일 국회에서 양당 대표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정당이 서로 나눠 지원하는 것보다 국회 차원에서 체계적,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낫겠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가 합의한 사항"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29일 당 차원에서 피해자 지원을 위한 항공 사고 대책위를 구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상황이 엄중한 만큼 정부와 당국이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최대한 신속하게 수습하고 지원해주길 바란다"며 "당 입장에서도 대책위를 구성하고 할 수 있는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