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장이 31일 신년사를 통해 국내외 정치·경제 불확실성이 우리 경제 성장을 제약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성장을 견인할 국내 기업의 경영환경을 악화시키는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지난 한 해 우리나라 기업들은 내수부진과 세계적인 경기둔화에도 수출실적 개선으로 우리 경제의 완만한 성장을 견인했다"며 "2025년 세계경제 또한 완만한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 분쟁 심화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정,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정책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 확산 등이 수출중심의 우리 경제 성장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기업 경영권 안정과 건전한 주주 관여가 활성화될 수 있는 합리적 제도 마련으로 회사와 주주간 공동가치 증진을 위한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며 "본회도 정책당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상장회사 관련 제도의 합리적 운용 및 개선을 지원하고 상장회사 현안 이슈를 선제적으로 발굴·대응해 기업 경영에 애로가 없도록 제반 환경을 정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