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1년 함흥에서 태어난 고인은 6·25 전쟁 당시 해군 '정훈 어린이 음악대'로 활동했다. 이후 1954년 미군 제5공군 앤더슨 사령관의 후원으로 줄리어드 음대에 입학해 로지나 레빈(1880~1976) 교수를 사사한 고인은 2년 후인 1956년 4월 28일, 미국 카네기홀에서 뉴욕필하모닉과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협연했다.
고인은 미국 인디애나 음대와 보스턴 음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2019년 귀국한 후 울산대학교와 순천대학교 석좌교수를 두루 역임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1월 1일 마련된다. 발인은 1월 3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