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재무적 성과와 비재무적 성과 등 경영지표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실적과 부채 현황 개선 등 재무 여건 상승에 기반해 대규모 복합개발을 통한 꾸준한 실적 견인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9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은 3조1312억원, 영업이익은 142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4.6%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8% 상승한 반면, 영업이익은 25.4% 성장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올해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3395억원, 영업이익 2134억원으로 추산돼 전년 대비 각각 3.6%, 9.3%가량 높을 전망이다.
올해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들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신용등급을 ‘A, 부정적’에서 ‘A, 안정적’으로 일제히 상향조정했다. 도급사업 PF 우발채무는 2021년 말 2조7000억원에서 지난 3분기 말 1조6000억원 수준까지 줄었다. 순차입금 역시 지난 2022년 말 1조4000억원에서 3분기 말 1조2000억원 수준까지 축소된 상황이다.
아울러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한국ESG기준원의 ESG 평가에서 A등급을 부여받는 등 비재무적 성과도 꾸준히 내고 있다.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등 각 영역이 모두 전년 대비 1~2등급이 개선된 데 이어 환경 A, 사회 A+, 지배구조 A 등 전 분야에서 A등급 이상을 획득했다.
재무적·비재무적 성과 모두에서 기업가치가 상승하며 외국인·연기금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3분기 말 외국인 지분은 13.79%를 기록해 전년 동기(7.39%) 대비 60% 이상 늘었다. 국민연금 지분 역시 지난 3분기 말 기준 12.14%를 기록해 전년 동기(5.65%)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