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2단계 재개발 본격화…자성대부두 철거 시작  

2024-12-2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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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A, 물류 효율화 위해 임시 활용 방안 병행

왼쪽부터 북항2단계 재개발 사업 대상지 자성대부두가 일부 비워진 모습과 자성대부두 내 안벽크레인 이전 모습사진부산항만공사
왼쪽부터 북항2단계 재개발 사업 대상지 자성대부두가 일부 비워진 모습과 자성대부두 내 안벽크레인 이전 모습[사진=부산항만공사]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자성대부두 상부시설 철거 공사를 연내 시작하며, 항만 기능 유지를 위한 임시 활용 방안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31일 자로 임대차 계약이 종료되는 자성대부두는 감만·신감만부두 이전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철거가 시작된다. BPA는 사업계획 수립과 정부 승인 절차에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본격적인 재개발 착수 전까지 임시 방안을 통해 항만 물류와 개발 사업의 균형을 맞출 방침이다.  

북항 컨테이너 처리 능력 축소를 고려해 자성대부두 내 화물창고와 컨테이너 야적장이 임시 운영된다. 이를 통해 부산항 물류 효율성을 유지하며, 잔여 부지는 자동화 하역장비 제작 및 항만개발 관련 공사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우암부두 화물차 주차장이 2025년 상반기 종료됨에 따라 이를 대체할 임시 화물차 주차장을 자성대부두에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BPA는 부산시와 협력해 교통 혼잡을 완화할 수 있는 관리·운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BPA는 이번 임시 조치가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의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제한적으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강준석 BPA 사장은 “자성대부두 임시 사용은 1년 단위 계약으로, 재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 사용을 조기에 종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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