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자신을 울산 시민이라고 밝힌 A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사람은 밉지만 나도 울산 시민이라 용기 내준 게 고마워서 카톡 보냈다"고 말했다.
공개된 메시지에 따르면 A씨는 "김상욱 기죽지 마. 울산의 자랑이 되길. 장하다 김상욱"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김 의원은 "저는 이제 제가 한 행동에 대한 공과에 따른 책임을 지는 시간을 맞이한다"며 "행동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하기에 어려움이 많겠지만 기꺼이 감수했던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의원이 돼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으로 계엄 해제와 탄핵 가결의 순간이 기억될 것 같다"며 "독재를 초기에 막았다는 것에 위안을 얻는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짜 국민을 위한 국회의원이라고 생각한다" "응원한다" "저 안에서 혼자 반대 의견을 낸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앞으로 참된 정치 해주시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자격이 없는 사람이 대통령에서 내려왔다. 국민들이 승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참한 마음이다. 여당의 대통령이 잘못돼 여당 국회의원이 끌어내렸다"며 "그 마음은 참담하고 국민들에게 송구하고, 바람이 있다면 이번 일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성숙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