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장 초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반도체 지수 호조에도 국내 정치적 리스크가 하방압력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8.11포인트(0.33%) 내린 2480.86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95억원, 21억원 순매수 중인 가운데 외국인은 93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6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지속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85포인트(0.26%) 내린 696.68에 거래 중이다. 개인은 375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3억원, 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에서는 △알테오젠(-3.06%) △에코프로비엠(-2.57%) △HLB(-1.22%) △에코프로(-2.09%) △리가켐바이오(-2.16%) △엔켐(-3.17%) 등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리노공업(4.64%)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 경계심리로 인한 원·달러 환율 레벨 부담 지속에도 18일(현지시간) 실적 기대감으로 급등한 마이크론 등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강세를 보였다”며 “국내 정치 불확실성 확산 제한 등 상하방 요인이 공존하면서 강보합 수준의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