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3000억 규모 밸류업 펀드 추가 조성… 지수 구성종목도 변경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사옥 [사진=한국거래소]

거래소가 밸류업 펀드 추가 조성에 나선다. 지난 11월 4일 조성된 2000억원 규모의 1차 펀드에 이은 두 번째 조치다.
 
한국거래소는 16일 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금융투자협회, 코스콤 등 증권 유관기관과 함께 기업 밸류업 펀드의 2차 조성을 발표했다. 총 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2차 밸류업 펀드 조성은 오는 20일 협약 체결 후 유관기관의 약정액 1500억원과 민간 매칭 자금 1500억원으로 진행된다.
 
밸류업 펀드는 밸류업 지수 ETF, 구성 종목, 그리고 밸류업 공시에 참여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투자 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을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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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펀드는 유관기관 약정액 1000억원의 투자 집행을 완료하며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으며, 이번 2차 펀드는 민간자금 투자와 연계하여 보다 확장된 영향력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도 변경한다.
 
거래소는 지난 11일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통해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에 대해 특별변경을 심의하고, KB금융,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KT, 현대모비스 등 5종목을 신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특별변경은 연말 정기변경과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시장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최소 범위 내에서 이뤄졌다.
 
신규 편입된 종목은 시장대표성(시총), 수익성(순이익), 주주환원(배당/자사주소각), 시장평가(PBR), 자본효율성(ROE) 등 5단계를 기준으로 기업 가치 제고 계획 공시 등 엄격한 심사를 거친 후 최종 선정됐으며, 정기변경 이전까지 유지 조건을 충족하면 안정적인 지수 내 포지션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거래소는 “밸류업 지수 ETF의 성공적 안착을 목표로 하며, 내년에는 추가적인 후속 지수 및 연계 상품 개발을 가시화할 계획”이라며 “이번 특별변경으로 인해 구성종목 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하지만, 2025년 6월 정기변경 시 재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