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 매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와 관련해 김건희 여사를 둘러싸고 불거진 논란을 조명했다.
더타임스는 16일(현지시간) 김 여사의 정치 관여 스타일을 권모술수가 강한 마키아벨리식이라고 평가하며 “그는 한국의 레이디 맥베스로 불려왔다”고 해석했다. 레이디 맥베스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가운데 하나인 ‘맥베스’의 주인공 맥베스의 부인으로서 강한 권력욕으로 남편을 권좌에 올려놓고 함께 몰락하는 인물이다.
더타임스는 윤 대통령의 정치 입문 때부터 김 여사를 둘러싸고 두드러진 논란을 따로 소개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김 여사는 처음부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인물”이라며 “뚜렷한 야망, 독특한 취향, 강한 의견으로 인해 종종 남편이 추구하는 보수적 정치 의제를 가릴 정도였다”고 평했다.
더타임스는 김 여사를 둘러싼 여러 스캔들의 여파를 분석했다. 특히 대선 선거운동 때 불거진 학력과장 의혹, 명품 가방을 선물로 받는 모습이 촬영된 사태, 보유한 은행계좌가 주가조작에 사용된 사건 등을 그 사례들로 나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