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는 17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국적선사 CEO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강도형 해수부 장관이 참석해 HMM 등 10대 해운기업과 함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응해 해운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홍해 사태 등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속에서 국적선사의 올해 한해 차질 없는 수출입 지원 노고를 격려할 계획이다.
내년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 통상정책 기조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국적선사의 안정적인 경영을 지원하고 수출입 공급망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4월 발표한 '해운산업 경영안정·활력 제고 방안'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글로벌 해운 동맹 재편과 친환경 요구 강화 등 여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기간 산업인 해운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게 골자다.
아울러 매년 개최되는 한·미 해운협력 채널을 통해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해운분야 협력과 상생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등 외교적 노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글로벌 물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미국의 신 행정부 출범 등이 우리 해운업에 미칠 영향에 대비해 선제적인 대응책 마련을 통해 수출입 공급망을 공고히 하겠다"며 "해운산업이 수출 경제를 책임지는 든든한 버팀목이라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미래를 위한 투자를 적극 추진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정부도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