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6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펄어비스 신작 '붉은사막' 출시 일정 지연으로 예측 가능성이 떨어졌다며 목표 주가를 기존 5만7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붉은사막 출시 일정이 보수적 관점에서 추산한 내년 3분기에 도달하지 못했으며 이에 따른 2025년 실적 추정치 감소 및 펄어비스 커뮤니케이션 예측 가능성 저하 등을 기반으로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22.5배에서 20배로 하향해 목표 주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GTA 6가 내년 가을 출시를 예정한 상황에 경쟁 강도를 피할 수 있는 현실적 출시 시점은 12월로 판단한다"며 "추가 변수가 발생하면 붉은사막 성과 귀속 회계연도가 내년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도 염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붉은사막 출시 예상 시점을 기존 '내년 3분기'에서 '내년 4분기'로 늦추고 또다른 신작 도깨비 출시 예상 시점도 2026년 3분기에서 2027년 2분기로 조정했다.
그는 "도깨비도 붉은사막처럼 개발이 마무리 단계라 하더라도 사업적 판단 등 특수 변수로 최소 1년 이상 출시 시차를 고려하는 것이 투자자 보호 측면에 중요하다"며 "붉은사막 초기 판매 이후 게임성에 따른 매출 지속이 담보되지 않으면 2026년 예상 영업이익이 단절 구간에 놓일 수 있고 붉은사막 멀티플레이 출시도 도깨비 출시 이후인 2027년 4분기로 설정해 기존 대비 3개 분기 이연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