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12일 삼성전자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 실적 악화는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며 내년 초 중국 모바일 수요 개선에 따라 주가 반등을 기대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7만6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어 "특히 메모리는 모바일 수요 악화 영향으로 빗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 증가율)가 전망치를 미달하고, D램과 낸드 평균 판매 단가(ASP) 변동률은 각각 '플랫(현재 수준)', 직전 분기 대비 15% 감소로 예상된다"며 "전분기에 이어 상여금 충당도 추가 반영되고 연말 비용증가 때문에 수익성이 예상보다 더 악화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에 따라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을 3조6300억원으로 추산했다. 그는 "시스템LSI도 매출은 비슷하나 1조2500억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며 "하반기 실적 악화는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내년 초 중국 모바일 수요 개선에 따라 주가 반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