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했다. 코스피는 2%, 코스닥은 5% 넘게 올랐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7.26포인트(2.43%) 오른 2417.8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3.93포인트(1.01%) 오른 2384.51에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1.12%), SK하이닉스(0.89%), 삼성바이오로직스(0.63%), 현대차(4.73%), 셀트리온(4.00%), 기아(4.13%), 네이버(3.72%), KB금융(0.60%)이 상승했다. 고려아연(-0.20%)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4.58포인트(5.52%) 오른 661.59에 장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8.93포인트(1.42%) 오른 635.94에 출발해 장중 오름폭을 크게 벌렸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413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25억원, 117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알테오젠(11.58%), 에코프로비엠(1.71%), HLB(1.94%), 에코프로(2.14%), 리가켐바이오(12.32%), 휴젤(7.29%), 엔켐(0.55%), 클래시스(8.24%), JYP Ent.(5.81%), 파마리서치(13.48%) 등 시가총액 상위주가 일제히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낙폭 과대 인식에 반등해 2400선을 회복했다"며 "금융당국에서 증시안정 펀드와 외환시장 개입 등 대응이 본격화되며 하단 지지력을 더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에서 하락 저점 인식을 시작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탄핵) 정국이 완전히 정리되기 전까지 여진이 남아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남아 있는 불안심리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