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가 올해 국내에서 개최되는 전시박람회와 연계해 선보인 ‘블레저(Bleisure) 관광프로그램’에 약 1000명의 외국인이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블레저는 비즈니스(Business)와 레저(Leisure)의 합성어로 출장 중 여가를 즐기거나 출장 일정과 연계해 즐기는 여행을 의미하며, 원격근무와 워케이션 등의 트렌드와 함께 확대되고 있다.
공사는 점차 개인화, 세분되고 있는 여행객의 선호를 반영해 각 전시박람회의 주제에 부합하는 패션, 건축 등의 맞춤형 프로그램과 더불어 음식, 역사, 한류 등의 K-컬처 체험 등 다채로운 관광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또한, 박람회 개최 장소와 가까운 관광지부터 근교 지역 관광지, 야간 관광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일정에 구애받지 않고 개인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1월 공사의 블레저 관광프로그램에 참여한 료지 이나가와는 “출장 일정 중에도 고민 없이 여행까지 즐길 수 있어서 알찬 시간이었다”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가족, 친구들과 함께 한국을 다시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디지털 관광 컨시어지서비스를 도입해 전시회 참가자의 여행 활동에 제약이 없도록 실시간 상담 서비스도 운영했다. 왓츠앱(WhatsApp), 위챗(WeChat), 라인(Line) 등의 메신저로 다국어 전문상담사가 관광안내서비스를 제공하고 인공지능(AI) 번역서비스 및 한국관광통합플랫폼 ‘VisitKorea’의 콘텐츠와 관광안내전화 1330도 연계해 관광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정창욱 공사 MICE 실장은 “올해부터 운영한 블레저 관광프로그램 만족도는 평균 94.4점으로 반응이 좋다”라며 “스토리텔링 기반의 워킹투어를 비롯해 신규 콘텐츠를 지속 개발해 전시박람회, 국제회의 등에 참가한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연장하고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