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디지털 세대의 독서 방식을 재정의한다. ‘사람은 안 변해. 그래서 독서가 변했지’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한층 진화된 독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밀리의서재는 5일 서울 마포구 밀리의서재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독서 라이프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2017년 국내 최초로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 밀리의서재는 현재 누적 가입자가 820만명에 달한다.
박 대표는 “재무적인 지표상 매년 30% 성장할 계획”이라며 “알파로 독서경험을 확장할 수 있는 성장 영역을 가시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독서 라이프 플랫폼'이란 지향점을 설정하고, △연결 경험 확대 △콘텐츠 영역 확대 △사업 영역 확대라는 3대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성호 독서당 본부장은 “구독자들의 시각에서 서비스를 봤다”며 “일상과 독서, AI와 독서를 페어링하길 원했다. 전자책, 종이책, 오디오북이 쌍을 이루면서 독서가 일상에 가까이 다가가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대표 서비스인 ‘밀리 페어링’은 종이책, 전자책, 차량, 오디오북, AI TTS 등 다양한 독서 형태를 끊임없이 연결한다. 기존에는 오디오북에서 전자책으로 전환 시 구절을 수동으로 찾아야 했지만, 밀리 페어링을 통해 독서 환경이나 디바이스가 바뀌어도 자유롭게 독서를 이어갈 수 있다.
또한 전자책 뷰어에서 ‘읽기 모드’와 ‘듣기 모드’를 지원한다. 모드 전환 시 읽던 위치가 자동으로 동기화된다. 오디오북 감상 중에는 차량 오디오와 연동해 자동차에서도 들을 수 있다. 읽고 싶은 전자책은 종이책 바코드 인식으로 쉽게 찾을 수 있으며, 페이지 검색을 통해 원하는 지점부터 이어 읽기가 가능하다.
‘독서 기록’ 서비스는 온·오프라인 독서 활동을 통합 관리한다. 개인이 기록하고싶은 모든 책을 담을 수 있게 개편된 ‘내 서재’에는 자신의 취향이 담긴 책장 공유 기능과 월간 독서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독서 캘린더가 추가됐다.
‘필기 모드’는 PDF는 물론 ePub까지 서비스되는 모든 전자책에서 자유로운 필기를 지원한다. 펜, 만년필, 형광펜 세 가지 스타일 필기도구와 함께 레이저포인터 기능을 제공하며, 작성한 모든 필기 기록은 별도 저장돼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내년 1분기에는 ‘AI 독파밍’도 출시한다. ‘AI 독파밍’은 챗봇과 실시간 상호작용을 하며 독서하는 대화형 서비스다. 독자는 AI와 책의 내용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하며, AI는 도서 내용을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한다. 특히 답변 관련 원문 페이지로 바로 이동할 수 있어 효율적이고 깊이 있는 독서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