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 3.2%에서 3%로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음 달 도널드 트럼프 미 대선 당선인의 취임 이후 경제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는 가운데 내년에도 미 달러화는 높은 수준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4일 국제금융센터는 '2025년 세계경제·국제금융시장 주요 이슈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세계 경제는 주요국의 양호한 가계·기업 여건에 따른 수요와 디스인플레이션(물가 하락), 통화정책 완화가 성장을 지지하지만 미국 신정부 정책 불확실성으로 연 중반 이후 하방 위험이 가중될 소지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기간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에는 6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내년 글로벌 경제는 충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금센터는 "교역국에 대한 보편관세 부과 시 무역 불확실성과 보복관세 등 무역전쟁으로 글로벌 성장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며 "성장세가 취약하거나 수출의존도가 높은 여타국 성장에 대한 충격은 장기화하며 성장 격화가 심화될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성장률을 올해 2.7%에서 내년 2.0%로 낮춰잡았다. 유로존(0.4%→0.9%)과 일본(-0.2%→1.3%)은 소폭 반등했지만 낮은 수준을 지속할 전망이다. 중국은 4.8%에서 4.4%로 둔화될 것으로 봤다.
국금센터는 "미국은 가계자산 확대, 양호한 기업 실적 등 민간부문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겠지만 노동수요 완화, 저축 소진에 추세적 성장으로 회귀할 것"이라며 "유로존은 독일 등 제조업 부진에도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가계 실질 구매력이 향상되고 금리 인하로 인한 금융여건 개선이 성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중국이 최대의 적'이라는 인식 하에서 선제 타격할 경우 성장률이 반토막날 우려가 있다"며 "지방정부 부채 해소 방안에 이어 부동산, 소비 부양책 강화가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최근 트럼프 당선인의 재선에 이어 미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레드 스윕'까지 현실화되자 달러는 세계적인 강세를 지속을 지속하고 있다.
국금센터는 "달러인덱스(DXY)는 현 수준인 106을 중심으로 강·약세 요인에 따라 수시로 등락할 것"이라면서도 "트럼프 신 행정부 초기 정책 추진력이 예상에 못 미칠 경우 일부 되돌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의 금리 인하가 여타 주요국에 비해 지연되면서 통화정책이 차별화된 것도 강달러 압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미 대선 후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달러인덱스 전망치는 4~5% 가량 상방 이동했다"고 짚었다.
이용재 국금센터 원장은 "내년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가져올 세계, 무역, 산업, 이민, 에너지, 외교 등 전분야에서의 정책 전환이 예상된다"며 "금융 지표들이 주요국의 경제 정책뿐 아니라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중 패권다툼의 영향까지 받아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한국 경제는 전략적 사고와 유연한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정확하고 기민한 대응으로 당면한 어려움을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4일 국제금융센터는 '2025년 세계경제·국제금융시장 주요 이슈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세계 경제는 주요국의 양호한 가계·기업 여건에 따른 수요와 디스인플레이션(물가 하락), 통화정책 완화가 성장을 지지하지만 미국 신정부 정책 불확실성으로 연 중반 이후 하방 위험이 가중될 소지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기간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에는 6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내년 글로벌 경제는 충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금센터는 "교역국에 대한 보편관세 부과 시 무역 불확실성과 보복관세 등 무역전쟁으로 글로벌 성장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며 "성장세가 취약하거나 수출의존도가 높은 여타국 성장에 대한 충격은 장기화하며 성장 격화가 심화될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성장률을 올해 2.7%에서 내년 2.0%로 낮춰잡았다. 유로존(0.4%→0.9%)과 일본(-0.2%→1.3%)은 소폭 반등했지만 낮은 수준을 지속할 전망이다. 중국은 4.8%에서 4.4%로 둔화될 것으로 봤다.
국금센터는 "미국은 가계자산 확대, 양호한 기업 실적 등 민간부문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겠지만 노동수요 완화, 저축 소진에 추세적 성장으로 회귀할 것"이라며 "유로존은 독일 등 제조업 부진에도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가계 실질 구매력이 향상되고 금리 인하로 인한 금융여건 개선이 성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중국이 최대의 적'이라는 인식 하에서 선제 타격할 경우 성장률이 반토막날 우려가 있다"며 "지방정부 부채 해소 방안에 이어 부동산, 소비 부양책 강화가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달러인덱스, 106 중심 등락 전망···되돌림 가능성도"
미 달러화는 내년에도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 우위에 기반한 강달러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최근 트럼프 당선인의 재선에 이어 미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레드 스윕'까지 현실화되자 달러는 세계적인 강세를 지속을 지속하고 있다.
국금센터는 "달러인덱스(DXY)는 현 수준인 106을 중심으로 강·약세 요인에 따라 수시로 등락할 것"이라면서도 "트럼프 신 행정부 초기 정책 추진력이 예상에 못 미칠 경우 일부 되돌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의 금리 인하가 여타 주요국에 비해 지연되면서 통화정책이 차별화된 것도 강달러 압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미 대선 후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달러인덱스 전망치는 4~5% 가량 상방 이동했다"고 짚었다.
이용재 국금센터 원장은 "내년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가져올 세계, 무역, 산업, 이민, 에너지, 외교 등 전분야에서의 정책 전환이 예상된다"며 "금융 지표들이 주요국의 경제 정책뿐 아니라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중 패권다툼의 영향까지 받아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한국 경제는 전략적 사고와 유연한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정확하고 기민한 대응으로 당면한 어려움을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