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집 스튜디오메타K 대표는 “앞으로는 K-콘텐츠 제작에서 인공지능(AI)의 역할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FKI 타워에서 열린 아시아 중심의 영어 뉴스 플랫폼 ‘AJP 출범식’을 통해 AI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했다. 그가 이끄는 스튜디오메타K는 AI 기술을 활용해 지식재산권(IP)에 기반한 콘텐츠를 계획·발전·제작한다.
가상 그룹 시즌은 ‘우리의 계절(Our Season)’, ‘선크림(SUNCREAM)’ 등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매했다. 시즌의 멤버들은 ‘워터밤 서울 2024’를 비롯해 각종 축제에서 모델로 활약하거나 영화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했다.
AI를 활용해 가상 인간 콘텐츠를 제작할 때는 실제와 같은 모습, 자연스러운 움직임, 다양한 예술적 표현 등을 구현하기 위해 ‘디지털 대역’이나 ‘게임 엔진’ 등 다양한 기술이 활용된다. 고품질 영상을 저렴하고 신속하게 만들기 위해 딥페이크 기술이 활용되기도 한다. 특히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다양한 기술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각 장면을 더욱 실제처럼 만들 수 있다.
AI 시대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도 확대될 전망이다. 뮤직비디오, 상업광고를 비롯한 다양한 영상을 제작하는 데 생성형 AI가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콘텐츠 제작에 불필요한 절차를 생략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장소 섭외, 인터뷰, 제작·편집 등 절차를 생략하고 시나리오 작업 등 제작 계획과 제작 단계만 거치면 최종 결과물을 완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컴퓨터그래픽(CG)이나 시각효과(VFX)를 활용해 영상을 제작할 때도 AI의 도움을 받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예컨대 AI를 활용하면 전통적인 방식으로 CG·VFX 기법을 적용하는 것보다 관련 비용을 25%가량 줄일 수 있다. 그 밖에 섭외비용 5~6% 등 총 제작비용에서 아낄 수 있는 자금은 10%가량으로 추산된다.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은 향후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그 영역을 넓혀갈 전망이다. 김 대표는 “다양한 작품 활동 경력이 있는 제작자 8명, 작가 9명과 계약을 체결해 비용효율적인 콘텐츠 제작을 보장했다”며 “이와 같은 시스템은 스타 작가·배우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이고 창의적인 제작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JP는 한국의 대표 미디어 기업 아주뉴스코퍼레이션 산하에 설립된 영어 뉴스 통신사로, 'For the Asian, Of the Asian, By the Asian'이라는 비전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그동안 외부 시각에 의해 주도된 아시아 뉴스의 한계를 극복하고, 아시아인의 시각으로 제작된 뉴스와 콘텐츠를 글로벌 독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