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돋보기] "한국 사람들 대박"…해외 MZ 사이서 난리난 이 제품 무엇?

2024-12-0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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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디비 SNS
[사진=카디비 SNS]
"밥을 지은 뒤 약간의 물과 함께 믹서기에 넣고 걸쭉하게 갈아서 냉장고에 약 2주 정도 숙성시켜 줘요. 주 2-3회 한 번씩 사용해 주면 각질 관리와 미백효과를 볼 수 있어요"

최근 해외 MZ들 사이에서 한국의 머드나 쌀을 활용해 마스크팩을 만드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유명 래퍼 카디비(32)는 지난달 15일(현지시각) 자신의 틱톡 계정에 한국 마스크 제품과 클렌저 제품을 소개하며 "스튜디오에서 앨범 작업을 하다 보면 피부가 꽤 건조하다"며 "내가 어떻게 관리하는지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틱톡에서 발견한 한국 화장품이라며 머드팩, 클렌저 제품을 공개했다.

카디비는 직접 제품을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하며 "한국인들이 뭐로 만드는지 모르겠는데 머드팩이라고 한다"라며 "피부가 진짜 좋아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 제품을 너무 사랑한다. 이 제품은 내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 카디비가 머드팩을 얼굴에 바르고 기다리는 동안 춤을 추거나 머드팩 용기에 입을 맞추며 사랑한다고 말하는 등 재치있는 모습을 보여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됐다. 해당 영상은 3일 기준 570만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카디비가 해당 제품에 대해 언급하자 국내 SNS에도 퍼지는 역수입 현상도 나타났다. 네이버 검색량을 조회하는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카디비가 영상을 올린 뒤 지난달 22일께는 '카디비 머드팩' 관련 지수가 2로 집계됐으나 이후 28일에는 100을 기록했다. 
 
사진틱톡 캡처
[사진=틱톡 캡처]

3일 업계에 따르면 틱톡에 '한국 쌀 스킨케어'(koreanriceskincare), '한국 쌀 마스크팩'(koreanricemask) 등으로 검색하면 유명 인플루언서부터 일반 SNS 이용자들까지 마스크팩 제조법과 함께 "피부에서 광이난다" "집에서 간편하게 피부를 케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마스크를 집에서도 만들 수 있다니 너무 신기하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외국인의 K-화장품에 대한 관심도는 관련 수출량의 호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규모가 93억 달러(잠정·약 13조원)로 역대 최대였던 지난 2021년 전체 수출액(92억 달러)을 뛰어넘었다.

화장품 수출은 2014년 이후 지난 9년간 지속적 성장세를 보였고 지난 10월에는 한 달 동안 10억 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도별 수출액을 보면 2014년 18억달러, 2017년 49억달러, 2020년 76억달러, 2023년 85억달러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미국, 일본 등 현지 맞춤형 제품을 개발한 업계의 노력 및 규제 혁신과 글로벌 규제 조화 등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함께 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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