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는 이달 중 △수산물 수출입 분야 △해양과학기술 분야 △국제물류 공급망 분야 △미국 현지 해양수산 진출 기업 등 4차례에 걸쳐 업·단체의 의견을 청취하고 그에 대한 대응 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오는 4일에는 수산식품 수출기업, 관련 기관 및 전문가 등과 만나 ‘지속가능한 수산식품 수출산업 성장’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미국의 보편관세 등 보호무역 강화에 따른 전망·영향과 함께 미국 내 수산식품 소비 트렌드를 감안한 수출 지원 정책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수출 확대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미국은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전체 수산식품 수출액 중 약 14.3%의 비중을 차지해 중국(21.5%)과 일본(21.2%)에 이은 세 번째 수출 시장이다. 지난 10년 동안 대미 수산식품 수출액이 약 2배 증가할 정도로 우리 수산식품 기업이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김밥 등 우리나라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김 수요가 급증해 지난해 전체 김 수출액 중 미국의 비중은 약 21.4%를 차지하고 있다.
굴 역시 미국 내 한인시장에서 소비가 증가하고 고급 주류 곁들임 음식으로 주목받으며 수출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정부는 대미 수산물 수출을 비롯해 물류 공급망 이슈 등을 사전에 꼼꼼하게 살피고 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우리 해양수산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