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의료 분과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산부인과용 초음파 진단기기 신제품 'HERA Z20'을 출시한 것에 이어 이번 RSNA를 통해서는 자사 의료 진단기기 전 제품군을 아우르는 '소아과 통합솔루션'을 제안했다.
'초음파존'에서는 소아 심장 진단 전용 프로브 'TA2-9'를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공개했다. 삼성메디슨의 기존 성인용 심장초음파 전용 프로브 대비 42% 작은 8.3㎜ 헤드로 제작된 TA2-9는 구강을 통해 선천성 심장병이나 심장의 기능적, 구조적 이상을 더욱 정확하게 진단하도록 돕는다. 함께 전시된 신생아 전용 'L3-22' 프로브는 폭넓은 주파수 영역대를 제공해 프로브 교체 없이 하나의 제품으로 신생아 전신을 스캔할 수 있다.
삼성의 디지털 엑스레이는 전 제품이 '저선량'에 대한 FDA 510(k)을 받아 안전성이 특히 중요한 소아·청소년 진단에 더욱 적합하다. 삼성의 독자 기술인 에스뷰 영상처리 엔진은 엑스레이 촬영 시 방사선량 조사량을 미적용 대비 최대 50%가량 줄여준다.
삼성은 거동이 어려운 소아 환자 촬영에 유용한 이동형 CT '옴니톰 엘리트'도 포트폴리오에 갖추고 있다. US뉴스 선정 2024~2025 미국의 10대 어린이병원 중 8곳에서 삼성의 이동형 CT 제품을 사용하는 등 활용도를 인정받고 있다.
RSNA 현장에 전시한 '옴니톰 엘리트 PCD'는 FDA 승인된 PCD 기술을 적용해 섬광체를 사용한 기존 CT 대비 높은 해상도 및 낮은 노이즈의 CT 영상을 제공한다. 삼성은 PCD 기술을 활용해 방사선 조사량을 더욱 낮추고, 소아 전신 촬영도 가능한 업그레이드 버전의 옴니톰 엘리트 PCD를 오는 2025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메디슨 관계자는 "현장을 방문한 전 세계 의료진들의 호평을 통해 더 큰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앞으로도 분과별 특화 AI 진단 보조 기능 개발을 통해 현재 기술 우위를 점하고 있는 영상의학과와 산부인과에서는 물론, 의료 전 분과에서 경쟁력을 높여가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