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김포시장 "글로벌 명소 향한 애기봉의 도약에 스타벅스가 시너지가 될 것"

2024-12-02 10:51
  • 글자크기 설정

시민 "취재 열기에 김포 위상 변화 실감…애기봉에 머무를 수 있는 공간 환영"

김병수 김포시장 사진김포시
김병수 시장이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망대에서 스타벅스에서 주문한 커피를 마시고 있다. [사진=김포시]


경기 김포시는 금일 글로벌 커피브랜드 스타벅스가 한강하구중립수역이 보이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망대에 오픈했다.

지난달 29일 9시 30분에 개점한 스타벅스 ‘김포애기봉생태공원점’의 규모는 136㎡다. 이날 개점한 스타벅스 ‘김포애기봉생태공원점’은 첫 결제를 위해 아침 일찍 와서 미리 줄 서 있는 시민들의 열기로 가득했고 30여 개가 넘는 내외신의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경기도 변방의 접경지역 관광지 중 하나였던 애기봉이 1년 만에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글로벌 명소가 된 것을 실감했다는 것이 시민들의 반응이다.

시는 스타벅스 ‘김포애기봉생태공원점’ 개점 이후 전망대 카페 명소화를 계기로 방문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문화·예술·국제회의를 위한 복합문화시설을 신축하고,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등 거점 관광단지 개발을 점진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애기봉을 찾은 대한민국 월남전참전자회 경기도지부 김포시지회장은 “예전에는 접경지역이라고 하면 소외되고 외로운 땅이었고, 애기봉도 사실상 예외는 아니었다. 예전에는 여기 전망대에서 북한을 바라보면, 분단국가로 같은 민족의 현실을 보면서 복잡한 마음이었는데 스타벅스가 생긴 이후에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커피를 한 잔 하면서 북한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딱딱한 안보보다도 평화롭고 믿음직스럽다. 안심이 되고 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사진김포시
[사진=김포시]

애기봉 스타벅스를 찾은 한 시민은 “야간 개장 1년 만에 핫플레이스가 된 애기봉에 아쉬운 것은 딱 하나, 커피숍이었는데 제일 핫한 별다방이 들어와서 좋다. 지인들에게 김포 관광지로 소개하기도 좋고, 외국인들도 관심을 보일 것 같다. 김포시민에게 제일 좋은 것은 김포가 유명해지는 것 아니겠나. 아이들도 제일 핫한 도시 김포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외국인 관광객은 “마지막 분단의 땅 한반도 민통선에 글로벌문화장소 스타벅스가 들어섰다는 건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대한민국 접경지역은 긴장감이 도는 어두운 곳일 줄 알았는데, 세계가 함께 소통하는 장소였다는 것을 애기봉을 보고 알게 됐다. 애기봉 스타벅스에서 시그니처 음료를 마시며 북한을 바라볼 생각을 하니 특별한 경험인 것 같아 설레고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가장 첫 번째로 음료를 주문한 손님은 “기사를 보고 반신반의했는데, 막상 오니 애기봉 스타벅스는 남다르다. 우선, 검문소를 거치는 특별한 경험이었고, 아마 경치는 세계 최고일 것 같다. 예전에는 전망대에 올라와서 머무를 곳이 마땅치 않아 바로 내려갔었는데, 이제는 안락한 느낌의 스타벅스에서 경치를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아 애기봉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전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의미의 스타벅스에서 특별한 경험을 맞을 수 있어 기쁘다. 스타벅스가 생겼으니 맛있는 커피를 바로 앞에 보이는 북한 주민들도 함께 즐기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병수 시장은 “경기도 변방의 접경지였던 애기봉에 글로벌마케팅 네트워크를 갖춘 스타벅스가 입점했다. 이제 애기봉은 긴장감이 도는 어두운 곳이 아니라, 젊고 따뜻한 안보관광지가 될 것”이라며 “지구촌 어디에도 없는 유일무이한 풍경과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이 곳이 우리 이산가족의 아픔과 가족의 따뜻함을 공유할 수 있는 명소가 되길 바란다. 김포시는 애기봉이 더욱 굳건한 글로벌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인프라, 문화 공간 등 많은 것들을 이어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사진김포시
[사진=김포시]

한편 시는 30일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애기봉 야간 특별문화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감미로운 팝페라 공연을 선보일 라루체와 환상적인 마술을 선사할 매직홍의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또, 특별히 가수 황우림이 함께 해 감동적인 음악의 밤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캐리커처 체험과, 상시 프로그램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 전시 ‘다양성의 환희 : 소통의 미학’과 한한국 작가의 ‘애기봉에서 울리는 세계평화전’, 국립극장의 미디어 아트 프로그램 ‘별별실감극장’이 준비되어 있다.

김포시는 30일부터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연계노선인 맞춤형 3-2번을 신설해 운행개시한다. 맞춤형 3-2번은 기점인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출발해 △하성종점 △마곡사거리 △전류리포구 △운양역 등 주요 정류소를 경유해 종점인 △한신더휴테라스 까지 주말·공휴일 왕복 운행한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방문하고자 할 경우에는 노선버스 또는 김포골드라인을 탑승해 운양역2번출구정류소에서 3-2번 버스로 환승하면 된다. 운행시간은 기점 기준 6시30분(첫차)부터 19시30분(막차)까지, 배차간격은 2시간~2시간 30분이며 하루 총 7회를 운행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