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글로벌 방산 협력을 강화하며 함정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 28일 영국 밥콕 인터내셔널그룹과 글로벌 함정 시장 진출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캐나다, 폴란드 잠수함 수출을 위해 우선적으로 협력하고 또한 다른 글로벌 함정 수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등 서로의 강점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해 6월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밥콕 캐나다와 기술협력협약(TCA)을 맺은 바 있다. 올해 2월에는 폴란드에서 밥콕 인터내셔널그룹과 글로벌 잠수함 사업 협력을 위한 팀협약(TA)을 체결했다.
이날 데이비드 락우드 밥콕 총괄회장은 2020년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둘러봤다. 데이비드 락우드 회장은 한화오션의 함정 건조 및 MRO(유지보수, 수리 및 운영) 관련 역량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
데이비드 락우드 밥콕 총괄 회장은 “한화오션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캐나다와 폴란드 잠수함 수출 시장 및 현지 군수지원 사업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며 “국제 방산 수출을 위해 한화오션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함정 플랫폼 건조 경쟁력을 갖춘 한화오션과 글로벌 후속 군수지원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가진 밥콕 간의 협력에서 기대되는 시너지가 크다”며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은 글로벌 함정 수출 사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양사의 방산 분야 발전에 중대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