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투자 5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경기침체 현실화

2024-11-2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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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비·투자 지표가 5개월 만에 동반 감소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두 달째 줄었고 설비투자도 반등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0으로 전달보다 0.3%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 8월 1.1% 늘며 4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9월(0.3%)에 이어 두 달째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6.3%) 등에서 줄었지만 반도체(8.4%) 등에서 늘어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업 소비로 해석되는 서비스업 생산은 전달보다 0.3% 증가했다. 9월 0.8% 감소한 뒤로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재화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는 0.4% 감소하면서 전달(-0.5%)에 이어 두 달째 줄었다.

설비투자는 전달보다 5.8% 줄었다. 설비투자는 지난 8월 5.6% 줄어든 뒤 9월 10.1% 늘며 반등했지만 다시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건설기성은 전달보다 4.0% 줄었다. 6개월째 감소세다. 건설수주는 1년 전보다 11.9% 감소했다.

산업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가 모두 감소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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