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카드, 채무조정 성실 상환자 재기 지원에 의기투합

2024-11-2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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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복위와 관련 협약 체결…소액 신용카드 발급 위해 기부·상품개발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왼쪽부터 이재연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이승열 하나은행장이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개인채무조정 성실상환자를 위한 기부금 출연 및 소액 신용카드 발급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왼쪽부터), 이재연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이승열 하나은행장이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개인채무조정 성실상환자를 위한 기부금 출연 및 소액 신용카드 발급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하나금융그룹 주력 계열사들이 채무조정 성실 상환자의 신용회복과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와 힘을 모은다.

하나은행·하나카드는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신복위와 ‘개인채무조정 성실상환자를 위한 기부금 출연 및 소액 신용카드 발급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하나은행은 개인 채무조정 성실 상환자의 신용카드 발급 지원 사업을 위해 신복위에 130억원을 기부한다. 신복위는 기부금을 활용해 12개월 이상 미납 없이 성실하게 채무를 상환하는 사람들을 위한 소액 신용카드 발급을 보증한다.

하나카드는 성실 상환자 지원을 위한 전용 상품을 개발하고 전산을 구축한다. 내년 1분기 중 신상품을 출시해 최대 6만5000명의 성실 상환자를 대상으로 1인당 100만원 한도의 소액 신용카드를 발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신용카드가 없어 일상적인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채무조정 이행자들의 원활한 경제활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에 더해 성실 상환에 대한 동기부여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업무협약은 하나은행이 지난 3월 발표한 민생금융지원방안 자율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성실하게 채무를 상환하는 개인 채무조정 이행자들이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일상생활의 불편을 해소하고 신용점수 회복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묵묵히 채무를 성실하게 상환하는 분들이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해 하루빨리 재기에 성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상생금융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내실 있는 금융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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