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프랑스가 국방우주 분야 협력의 초석을 다지는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이하 방사청)과 프랑스 병기본부(본부장 엠마뉘엘 시바·이하 병기본부)는 지난 27일과 28일 이틀간 방위사업청 과천청사에서 국방우주 분야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공동워크숍을 개최했다.
각국의 무기체계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대표 기관인 방사청과 병기본부는, 국방우주 분야 발전을 위해 국제협력이 필수적이라는 공감대 아래 공동 워크숍을 개최하고 기술개발 협력과 엽무협약(MOU) 체결 등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둘째 날에는 국방우주사업 개발협력 방안에 대해 다양하게 논의했다. 각국의 국방우주사업 추진현황과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감시정찰·통신·항법위성 등 다양한 우주무기체계를 개발하기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에 더해 국방우주 분야 발전과 지속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양 기관 간 MOU 체결 계획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캐롤라인 살라훈 병기본부 아시아·태평양 국장(병기준장)은 “프랑스는 직접 군사위성을 개발하는 등 발 빠르게 국방우주력을 강화하고 있는 한국을 인도-태평양 지역의 주요 협력 파트너 국가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규헌 방사청 우주지휘통신사업부장은 “우주영역은 위협과 위험이 상존하는 공간이며, 국가 안보와 전략적 우위 달성을 위해 반드시 선점해야 하는 영역이다”라며, “이번 공동워크숍을 통해 한국-프랑스 간 국방우주 분야 협력의 초석을 다질 수 있었고, 향후 양 기관의 협력이 정례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방사청은 앞으로 병기본부와의 공동워크숍을 정기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양 기관의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프랑스뿐만 아니라 세계 주요 우주 기관들과 기술·정책·전략 분야의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