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캐리어(초대형 항공사) 출범과 함께 양 사 계열사인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사(LCC) 통합도 예정돼 있어 국내 항공산업 구조에 지각 변동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EC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양사의 기업결합심사를 종결하고 빠르면 이달 내에 최종 승인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EC는 올해 2월 화물사업 매각, 유럽 여객노선 이관 등을 조건으로 조건부 승인을 내렸고, 현재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인수하는 에어인천에 대해 인수자 적격 여부에 대한 최종 검토 단계를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국 DOJ의 경우 EC의 진행 경과를 함께 살피고 있어 EC 최종 심사 승인 후 같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조속한 경쟁당국 심사 종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경쟁당국 승인 절차가 완료되면 다음달 20일까지 총 1조5000억원(영구채 3000억원은 별도)의 인수대금 중 남은 8000억원을 납입하며 신주 인수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잔금 납입은 아시아나항공 3자배정 유상증자에 대한항공이 참여하는 형태로 이뤄지며 거래 후 대한항공의 보유 지분율은 63.88%가 된다.
통합 대한항공이 출범하면 국내 항공산업에도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통합 대한항공의 글로벌 경쟁력은 기존보다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