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을 공유하는 경남과 부산지역 6개 지자체가 27일 김해에서 열린 낙동강협의회 첫 컨퍼런스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과 공동 번영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며 협력의 의지를 다졌다.
이번 행사는 낙동강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김해시가 주관했으며, 정부기관과 학계, 연구기관, 관광업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관계자 약 150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기조강연에서 김재원 김해연구원장은 ‘Rising 낙동, Great 낙동’을 주제로 낙동강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청년 맞춤형 일자리 창출 △농산물 공동 판촉 △국제회의 공동 개최 △녹색 인프라 구축 △스마트 교통체계 도입 등을 통해 낙동강의 지역적, 경제적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서대 권장욱 교수는 낙동강 하구의 관광 경쟁력을 분석하며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인제대 정수호 교수는 평생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수변 활용 사례를 소개하며, 낙동강변이 가진 고유한 콘텐츠를 발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연 이후 이어진 종합토론과 발표 내용은 김해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낙동강협의회는 2022년 경남 양산·김해, 부산 북구·사상구·강서구·사하구 6개 지자체가 낙동강을 매개로 협력하기 위해 설립됐다. 지난해 법정기구로 격상된 이후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낙동강권역의 문화, 관광, 체육, 산업 자원을 지속 가능하게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낙동강협의회장 나동연 양산시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컨퍼런스가 낙동강의 잠재력을 현실로 만드는 중요한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컨퍼런스에서 제시된 창의적인 의견을 2025년 낙동강권역 발전 전략에 반영하고 실질적인 실행으로 이어가겠다”며 강한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