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중소벤처기업부, 그리고 특구사업 관계자들이 협력해 추진한 이번 프로젝트는 차세대 무탄소 연료 선박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해양환경 규제 강화에 대비해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는 암모니아를 선박 연료로 활용하는 기술을 검증하고, 관련 기자재의 국산화를 목표로 한다.
이 선박은 길이 36m, 폭 11m, 깊이 5m, 총 500톤급 규모다. 암모니아 혼소 엔진, 배기가스 처리 장치 등 국산 기자재를 장착해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암모니아 혼소 선박 사업은 2022년 경남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서 본격화됐다. 총 31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이케이중공업과 선보공업, 에스티엑스엔진 등 15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경남도는 조선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기술개발, 제조혁신, 인력양성 등 생태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케이중공업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경남도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세계 최초 암모니아 추진 선박을 완성할 수 있었다”며 “협력사들과 함께 친환경 선박 시장의 선두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도 석욱희 주력산업과장은 “이번 선박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 중립 규제에 대응할 핵심 모델”이라며 “세계 최초로 유독성 기체인 암모니아를 연료로 활용하는 만큼 안전 검증에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