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광주에서 김장대전이 펼쳐진다.
광주광역시는 다음달 2일부터 15일까지 남구 광주김치타운에서 ‘빛고을 사랑나눔’ 김장대전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김장대전은 일반시민은 사전에 주문한 절임배추와 김치양념으로 맛있는 김장김치를 담글 수 있고, 기업이나 단체는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행사다.
김장대전에 사용되는 배추와 소금, 고춧가루, 멸치액젓은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공동구매해 시중가격보다 저렴하다.
또 양념은 세계김치연구소와 김치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자가 함께 개발한 조리법으로 만들어진다.
김장대전은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각각 60팀을 운영하고, 앞치마와 장갑, 그릇 등 김장비품을 무료로 제공한다.
김장가격은 10㎏ 기준(절임배추 7kg+양념 3kg)으로 현장 버무림 6만5000원, 완제품 6만7000원, 완제품 택배 7만원이다.
김장대전은 김장재료를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가정에서 김치통 만 가져와 손쉽고 편리하게 김장김치를 담글 수 있어 마니아층이 생겼다.
참여자들이 해마다 꾸준히 늘어 지난해 1만1700여명이 216t의 김치를 담갔다.
광주시는 김장철 외에도 언제든지 맛있는 김치를 담글 수 있게 5월부터 11월까지 매월 2·4주에 김치담그기 연중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28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해 18t의 김치를 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