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야외도서관에 300만명의 방문객이 모여 서울의 대표 문화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시는 27일 △책읽는 서울광장 △광화문 책마당 △책읽는 맑은냇가에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총 300만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약 1.8배 증가한 수치다.
서울야외도서관 이용객 5521명 중 91.3%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온라인상에서도 인기를 모아 관련 게시글의 총 조회수는 2800만, 좋아요는 110만이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텍스트 힙(Text Hip)' 트렌드와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에 힘입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독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는 독서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독서는 힙하다’ 사진 공모전을 마련,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외에도 독서율 제고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공연·강연·책문화 등 441회 진행된 다양한 프로그램과 16개 지자체가 참여해 지역 먹거리를 선보였던 ‘동행마켓’, 9개 지자체·14개국 주한대사관과 협력해 각 도시와 나라의 문화를 소개한 ‘여행도서관’이 대표적이다.
서울야외도서관은 전국 공공도서관 최초로 2년 연속 국제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지난해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 친환경 도서관상에 이어 국제마케팅상을 받았다.
내년에는 서울야외도서관의 도서관 모델이 전국으로 뻗어간다. 올해 도입한 5개 자치구(구로·광진·서대문·성북·송파) 외에 전국 80여 개 기관 및 지역에서 서울야외도서관을 벤치마킹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회승 문화본부장은 “올 한 해 300만 시민이 서울야외도서관을 찾아 높은 시민의식으로 질서 있게 이용하고, 독서에 몰입하여 즐기는 모습에 감동받았다”며 “내년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의 쾌거에 힘입어 ‘텍스트 힙’ 열풍을 이어나가기 위해 새로운 북클럽 모델을 선보이는 등,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따뜻한 봄날에 다시 만나 뵙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