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비영리 단체 YOCA의 이사장 이원삼이 최근 한국을 방문해 광주대학교와 신한대학교에서 해외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원삼 이사장은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계 사업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그는 메사추세츠주와 로드아일랜드주에서 태권도의 정신과 아동 교육을 결합한 독창적인 태권도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이를 수십 개의 공립학교 정식 교과과목으로 자리 잡게 했다. 이 프로그램은 기술 교육을 넘어 한국 고유의 문화와 예절을 함께 가르치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마스터 리'로 알려진 그는 매년 광복절을 기념해 보스턴 레드삭스 경기장에서 시구자로 초청돼 태극기와 태권도 시범을 선보여 대한민국의 전통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브라운대학교를 중심으로 한식 사업과 유통업을 확장하며 한식을 미국에 보급하는 데도 힘쓰는 등 다방면에서 문화외교관으로 활약 중이다.
9년 만에 방한한 이 이사장은 특강에서 "글로벌 시대를 맞아 태권도와 한식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기회를 열겠다"며 한국 대학생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 이사장은 앞으로도 태권도와 한식을 통해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교육과 문화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