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산업부는 미국 애플사로부터 향후 2년간 1억 달러(약 155억 엔)를 투자한다는 계획안이 제출됐다고 20일 밝혔다. 애플이 서자바주 반둥에 액세서리・부품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1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당초 계획의 10배 규모다. 상세한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공표되지 않았다.
애플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규정한 국산화율(TKDN) 인증을 취득하지 못했기 때문에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 16’ 시리즈를 아직 인도네시아에서 판매하지 못하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TKDN 인증 취득에는 총 3000억 루피아(약 29억 엔)의 투자가 필요하다.
TKDN의 산출방법으로는 ◇인도네시아에서 제품생산・공장건설 ◇인도네시아에서 애플리케이션 개발 ◇인도네시아에서 이노베이션 개발 등 세 가지가 있으며, 애플은 지금까지 이노베이션 개발에 대한 투자로 개발기술자양성학교를 인도네시아 내에 3곳 개설했다.
한편 산업부 대변인은 애플의 TKDN 인증 취득에는 여전히 2400억 루피아의 투자가 부족하며,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아이폰 판매대수는 261만대로 동남아시아 최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애플의 인도네시아 매출액을 연 30조 루피아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