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칼럼] K-뷰티의 진정한 성장 동력은 '브랜드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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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물어가는 줄 알았던 K-뷰티의 제2 전성기가 도래했다.

    사드(THAAD) 사태 이후 중국은 한국의 뛰어난 제조인력을 스카우트해 화장품 산업의 기반을 갖췄고, K-뷰티는 중국 시장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지금의 K-뷰티의 가장 큰 경쟁력인 '뛰어난 품질'만 앞세운다면 한국의 경쟁 브랜드를 넘어 타국 화장품 브랜드사에 언제든지 따라 잡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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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 사진고운세상코스메틱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 [사진=고운세상코스메틱]
저물어가는 줄 알았던 K-뷰티의 제2 전성기가 도래했다. K-뷰티는 2024년 전 세계 뷰티 업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가 됐다. 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과거와 달리 지금의 K-뷰티는 일본, 아시아를 넘어 미국의 소비자까지 사로잡으며 전 세계 화장품 산업의 중심에 자리 잡았다.
 
K-뷰티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었던 요인에는 ‘뛰어난 제품력’이 첫손에 꼽힌다. 한국의 소비자들은 성분 등 제품의 상세 정보를 꼼꼼하게 확인한다. 브랜드나 제품 로열티가 높지 않아 더 좋은 제품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구매하기도 한다.
 
특히 온라인에서의 후기 공유가 활발하게 진행되다 보니 제품의 품질은 한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 될 수밖에 없었다. 결국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의 산물이 글로벌 소비자들이 K-뷰티를 신뢰하는 기반이 된 것이다.
 
여기에 4차 한류 붐이 이어지며 K-콘텐츠 속 한국인들의 피부 관리 비법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한국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다져진 화장품의 기술력과 품질은 순식간에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수식어 하나만으로 제품의 가치를 인정받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렇게 한국의 화장품 기업은 시대의 흐름이 만들어 낸 파도에 올라타 글로벌 시장을 점령해가고 있다.
 
하지만 K-뷰티의 경쟁력이 브랜드사의 경쟁력이 될 수는 없다. OEM, ODM 전문 기업의 역량이 높아지면서 제품력은 상향 평준화됐고, 소비자들의 선택지도 많아졌다. 대기업과 인디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한국산 화장품’이라는 사실만으로 높게 평가되고 있는 K-뷰티 붐이 산업적인 측면에서는 긍정적일 수 있으나 브랜드사에게는 예정된 위기로 닥쳐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과거 중국 시장에서의 패인을 반면교사 삼아 ‘브랜드’ 자체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K-뷰티 브랜드가 아닌 브랜드 자체의 매력을 높이는 ‘브랜딩’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드(THAAD) 사태 이후 중국은 한국의 뛰어난 제조인력을 스카우트해 화장품 산업의 기반을 갖췄고, K-뷰티는 중국 시장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지금의 K-뷰티의 가장 큰 경쟁력인 ‘뛰어난 품질’만 앞세운다면 한국의 경쟁 브랜드를 넘어 타국 화장품 브랜드사에 언제든지 따라 잡힐 수 있다.
 
‘닥터지’로 알려진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일본, 미국, 중국, 베트남 등 전 세계 13개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글로벌 뷰티 기업이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올해를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고, K-뷰티의 본고장인 한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의 진정한 브랜드 경쟁력은 ‘소비자들의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만든다’는 원칙에 기반한다. 지난 20여 년간 ‘피부과학으로 세상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만든다’는 사명 아래 과학적 연구 혁신 DNA를 적용한 브랜드 및 제품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자체 R&D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진정한 브랜드의 가치는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때 실현된다. 단순히 트렌드를 쫓기 보다 우리의 제품을 사야만 하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 것이 브랜딩의 시작이다. K-뷰티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 지금, 사업을 통해 우리가 세상에 전할 수 있는 가치를 고민하고 구성원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진정성에서 브랜드 경쟁력이 나온다는 것을 증명해야 할 시간이다.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의 건강한 경쟁이 지속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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