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 월드컵의 주역' 이을용이 프로축구 K리그2 경남 FC 지휘봉을 잡는다.
경남 측은 19일 이을용을 10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 시절 K리그와 유럽 리그를 거쳤다. 특히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한국 대표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을용 신임 감독은 "큰 책임감을 갖고 있다. 젊고 활동성 강한 팀으로 만들어, 경남이 강해졌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나부터 부지런히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지현철 경남 대표이사는 "프로선수 및 국가대표 출전 등으로 인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팀을 반등시킬 것을 믿는다. 강인한 정신력과 리더십으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이 감독은 첫째 아들 이태석의 국가대표 발탁 및 데뷔에 이어 본인도 경남 지휘봉을 잡으며 겹경사를 맞았다. 이태석은 지난 4일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14일 쿠웨이트전에서 데뷔전을 무난히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