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 주재로 업계·학계·전문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차세대 태양전지 조기 상용화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태양광 가치사슬 전반에서 특정 국가의 지배력이 확대되고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경쟁력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미래 유망 기술 선점을 통해 산업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꾸려졌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탠덤형 차세대 태양전지는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의 양산 한계 효율(27%)을 돌파할 기술로 분류된다.
탠덤 전지는 결정질 실리콘 위에 전기 전도성이 뛰어난 페로브스카이트를 이중접합해 실리콘과 페로브스카이트가 서로 다른 영역 대의 빛을 흡수함에 따라 이론한계 효율을 44%까지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안정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영국, 독일, 중국 등 세계 각국은 미래시장 선점으로 유망한 기술인 초고효율 탠덤 등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을 위해 경쟁 중이다. 국내 기업도 대면적 탠덤셀 상용화 양산을 목표로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차세대 태양전지는 글로벌 태양광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게임 체인저로서 우리나라와 같이 국토가 협소한 나라에서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술적 해법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기술 경쟁 환경에서 국내 기업이 차세대 기술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