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손흥민의 교체 논란에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애스턴빌라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4분 팀의 브레넌 존슨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올 시즌 3호 도움이다. 손흥민의 활약이 더해진 토트넘은 애스턴빌라에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손흥민은 지난달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치른 EPL 8라운드 이후 공식전 세 경기 만에 모습을 보였음에도 자신의 축구 실력을 여실히 보여줬다. 그는 지난 9월 7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바 있다. 당시 손흥민은 지난달 19일 열린 EPL 8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3호골을 터트렸지만, 이후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가 어떻게 흘러가든 손흥민에게 55~60분 이상은 뛰지 않도록 할 예정"이었다고 입장을 내놨다. 또한 "손흥민은 오늘 우리의 첫 골을 위한 공을 잘 전달했고, 동점을 만들 수 있었다. 그가 팀에 좋은 기여를 해 기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가 치러야 할 경기는 많다. 손흥민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 매체 더스탠더드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손흥민이 60분 가량 뛴 뒤 부상이 재발한 점을 강조하며, 선수 보호 차원의 교체였다는 뜻을 공고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