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와 함께 2023년 국내 정보보호 산업의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2024 정보보호 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023년 국내 정보보호 기업은 1708개사로 2022년 1594개사 보다 약 7.2% 증가했으며, 이 중 정보보안 기업은 814개사(전년 대비 10.4%↑), 물리보안 기업은 894개사(전년 대비 4.3%↑)로 나타났다.
국내 정보보호 산업 전체 매출액은 약 16조831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상승했다. 정보보안 약 6조1455억원(전년 대비 9.4%↑)과 물리보안 약 10조6856억원(전년 대비 1.2%↑)으로 조사됐다.
수출액의 경우 약 1조6800억원으로 16.3% 감소했다. 정보보안 약 1478억원(전년 대비 4.8%↓), 물리보안 약 1조 5322억원(전년 대비 17.2%↓)으로 집계됐다. 정보보안 분야는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등의 수출이 감소했고, 보안 컨설팅과 보안관제 서비스의 수출이 증가하였다. 물리보안 분야는 보안용 카메라, 보안용 저장장치 수출이 감소한 반면 생체인식 보안시스템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수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2023년 정보보호 기업의 전체 종사자 수는 총 6만308명으로 전년 대비 7.0% 감소했다. 이 중 정보보안 종사자 수는 2만3947명(전년 대비 4.1%↑)으로 증가한 반면, 물리보안 종사자 수는 3만6361명(전년 대비 13.1%↓)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남철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제로트러스트의 도입과 클라우스 서비스의 확산으로 인해 보안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정보보호 산업에서는 기술의 혁신과 인적 자원의 고도화, 제도 개선 등의 다양한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며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국내 정보보호 산업이 나아가고 있는 방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