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만난 김동연, 하늘에 있는 159개 별 잊지 않겠다

2024-10-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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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이태원 참사 2주기를 맞아 "하늘의 별이 된 희생자들을 결코 잊지 않겠다는 다짐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김 지사는 즉석에서 "그렇게 하겠다. 그게 뭐 어렵겠느냐. 저는 매일 그런(추모의) 마음"이라면서 유가족의 요청을 쾌히 받아들였다.

    특히 김 지사는 유족들의 추모 플래카드 게시 요청에 "도청 외벽과 경기북부청사에도 걸도록 하라"고 즉시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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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참사 2주기 맞아 유족들 만나 위로

24일 오후 별들의 집에서 열린 1029 참사 2주기 유가족협의회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유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경기도
24일 오후 별들의 집에서 열린 10.29 참사 2주기 유가족협의회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유가족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이태원 참사 2주기를 맞아 “하늘의 별이 된 희생자들을 결코 잊지 않겠다는 다짐이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서울 '별들의 집'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언급했다. 추모글을 남기는 포스트잇에도 '159개 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정민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또 찾아주시고 위로해주셔서 감사하다. 환영한다.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하자 김 지사는 “포스트잇의 보고 싶다는 글을 보니까 가슴이 먹먹해지더라. 유가족들 다시 한번..."이라면서 눈물을 글썽이곤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숨을 고른 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유족에게 “작년 12월에 오셨죠? 그때 현이 생일이었는데 이렇게 어머니를 뵈니까 또 생각이 난다"고 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해 12월 13일 유가족들을 도담소로 초청해 식사를 대접한 적이 있었다. 한 유가족이 “얼마 전 국회에 들어갔을 때 모 국회의원이 '벌써 2주기네요'라고 하시더라. 벌써가 아니라 저희는 1년이 10년 같은 세월을 살았다"면서 “경기도 희생자 분들이 많은데 추모 플래카드를 걸어주시길 도지사님께 조심스럽게 부탁드린다"고 했다.
24일 오후 별들의 집에서 열린 1029 참사 2주기 유가족협의회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간담회를 마치고 유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24일 오후 '별들의 집'에서 열린 10.29 참사 2주기 유가족협의회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유가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이에대해 김 지사는 즉석에서 “그렇게 하겠다. 그게 뭐 어렵겠느냐. 저는 매일 그런(추모의) 마음"이라면서 유가족의 요청을 쾌히 받아들였다.

특히 김 지사는 유족들의 추모 플래카드 게시 요청에 “도청 외벽과 경기북부청사에도 걸도록 하라"고 즉시 지시했다. 그런 뒤 즉석에서 “도청 건물 외벽에 말씀하신 추모의 글을 크게 게시하도록, 안전실장이 바로 조치하라"고 한 뒤 "도민들이 조금이라도 더 추모할 수 있도록 도청 외에 경기북부 청사에도 걸도록 하라“는 추가 지시를 했다.

아울러 “저희 경기도에 '이런 거 해줬으면 좋겠다' 하는 게 있으면 정말 서슴지 말고 아무 때나 얘기해 달라... 뭐든지 하고 싶다"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제가 정치를 시작한 게 지금 3년 남짓이니 아직도 '정치 초짜'인데, 정치하는 사람들이 이런 문제에 있어서는 여야 따지고 할 게 아니라 마음으로 (아픔에) 공감해줘야 한다"면서 “그런 게 정치일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추모의 마음은 가장 기본이고, '별이 된 아이들'을 계기로 대한민국이 이렇게 바뀌었노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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