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올해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 14조 18억원, 영업이익 9086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보다 1.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1.6% 늘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7.7% 줄어든 9212억원을 기록했다.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 분야 매출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지만, AS 분야 매출은 글로벌 수요 지속으로 10%가량 증가했다.
매출은 소폭 둔화됐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다. 전장 부품 중심의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공급이 늘었고, 원가 절감 등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 활동 강화가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이런 노력을 통한 제조비용 회수 효과로 모듈과 부품 제조 분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해외 고객사 대상 핵심부품 수주도 3분기까지 23억8000만불을 달성했다"면서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과 전기차 캐즘 등 변동성이 있지만, 연간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다음달 19일 CEO 인베스터데이를 개최해 밸류업 프로그램(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주요 경영 전략과, 재무 목표, 차기 주주환원 정책 등이 담긴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