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북한 정권이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바람을 외면하고, 한반도의 안위를 놓고 모험을 시도한다면 자멸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총장은 17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북한이 “소위 ‘평양 무인기 삐라 살포’를 운운하며 포병들 사격 준비 태세를 지시하고, 남북 연결 도로를 폭파하는 등 우리 국민을 겁박하는 적반하장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육군은 역사가 증명한 ‘평화는 말이 아닌 압도적 힘으로 수호해야 한다’는 사실을 유념하고, 적 도발 시 ‘즉·강·끝’(즉각·강력히·끝까지) 원칙으로 단호히 응징하기 위한 의지와 능력, 태세를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초급간부 복무여건 개선을 위한 구상도 밝혔다. 주택수당 지급 대상은 기존 임관 3년 이상 간부에서 3년 미만 초급간부까지 확대하며, 지급액도 월 16만원에서 미혼 간부는 35만원, 기혼 간부는 70만원까지 인상하는 것이 목표다. 시간외근무수당 한도는 월 100시간에서 200시간까지 확대해 추가근무에도 수당을 받지 못하는 경우를 줄여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