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는 이날 경북 포항 포스코 청송대에서 열린 '투자활성화를 위한 관계부처 합동 현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범부처 투자지원체계를 가동하고 경제단체와 주요 기업들을 찾아다니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투자를 가속화 시킬 것"며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정부는 두 차례 투자 활성화 대책을 통해 93조원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 신속 이행을 지원해왔다. 특히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프로젝트의 경우 해상교통안전진단 면제, 환경영향평가 신속 추진, 매립 기본계획 반영절차 신속 추진 등을 통해 총 11개월의 행정절차를 단축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내수 제약요인이 점차 완화되고 있지만 체감 경기는 여전히 어려운 만큼 신속하고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포스코의 투자 현장은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와 함께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과 공급망 안정화를 지원하기 위해 투자 증가분에 대한 공제율을 상향하고 국가전략기술 적용기한 연장 등 세제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차 전지 특화단지 인프라에 내년 252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급망기금을 통해 안정적인 원료확보 등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투자도 확대하겠다. 이차 전지 소재의 경우 포스코그룹 4개사를 선도사업자로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최 부총리는 "포스코는 '산업화의 쌀'이라고 불리는 철강을 통해 국가 기간산업 성장과 우리 경제 산업화의 밑걸음을 제공해왔다"며 "앞으로도 수소환원제철 등 미래 신산업을 포함해 오는 2030년까지 총 73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밝힌 만큼 정부도 차질없는 투자이행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한 강도형 해양수상부 장관은 "해수부는 지난달 중앙연안관리심의회 심의·의결을 통해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부지 사업을 매립 기본계획에 반영한 바 있다"며 "첫 단추를 잘 끼운 만큼 빠른 시간 내에 우리 제철산업이 온실가스 배출 산업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서 대표적인 친환경 산업으로 자리잡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도 "미래 세대를 준비하기 위해서 탄소 중립과 이차 전지 소재 분야에서 역점적인 투자를 추진을 하고 있다"며 "포스코그룹은 임직원의 하나된 의지와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계획된 73조원 가량의 투자를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