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서울시 교육감을 비롯해 기초자치단체 4곳의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16일 유권자들에게 보수 진영 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교육감 선거는 어느 선거 못지 않게 중요하다. 미래를 결정하기 때문"이라며 "전임 조희연 교육감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등에 대한 불법 채용비리로 징역형 집행유예 유죄가 확정돼 하게 된 선거"라고 꼬집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중간점검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당장 내일부터 일할 지역 일꾼, 일하는 후보를 뽑는 선거"라며 "기호 2번에 한 표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시민 여러분들도 올바른 교육을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교육감이 선출될 수 있도록 유권자의 권리를 반드시 행사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범수 사무총장은 야당을 비판하며 차별점을 부각했다. 서범수 사무총장은 "선거 시작부터 야당은 인물이나 정책 경쟁은 뒷전에 두고 야바위꾼들의 싸움판을 만들더니, 선동과 공세 가짜뉴스 들먹이며 마지막까지 난장판을 만들었다"며 "야당에게는 애초에 지역민을 위한 선거가 아니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내 편이 당선되지 않을 것 같으면 결이 비슷한 쪽과 편 먹고 상대를 공격하는 게 그들의 전략이었을 뿐"이라며 "자신의 이익이 먼저이니 지역이 바뀌면 정치 공세와 막말만 잔뜩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인과 유족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혈세낭비 발언은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며 "국민의힘 후보들과 올바른 교육감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주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서 사무총장이 밝힌 혈세낭비 발언은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김영배 의원은 지난 10일 금정구청장 보선과 관련,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궐선거 원인 제공, 혈세 낭비 억수로 하게 만든 국민의힘 정당 또 찍어줄 낍니까?"라는 글을 올렸다.
전임 김재윤 구청장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선됐으나, 재임 중이던 지난 6월 병환으로 사망했다. 이후 유족을 중심으로 논란이 일자 김 의원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으나, 비판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