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14일부터 닷새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글로벌 정보통신박람회(자이텍스·GITEX) 2024'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중동판 CES로 불리는 자이텍스는 전세계 180개국 6500개사 이상의 혁신 기술기업이 참여하는 중동 최대 전시회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각국 정부의 디지털 산업정책을 홍보하고 전자 정보통신기술 기업이 총망라하는 '자이텍스 글로벌'이 두바이국제전시장(DWTC)에서 개최되며, 스타트업 맞춤형 프로그램인 '자이텍스 익스팬드 노스스타'가 두바이 하버에서 개최된다. 전시 주요 기술 분야는 △인공지능(AI) △퀀텀컴퓨팅 △사이버보안·딥페이크 △데이터센터 △로보틱스 등 향후 석유를 대체할 고부가가치 산업인 '디지털 석유' 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 선점에 초점을 맞췄다.
올해 자이텍스 글로벌에는 코트라와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대구테크노파크(DGPT), 한국광산업진흥회(KAPID),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 등 6개 기관이 지원해 참가하는 76개사와 독립부스 참가사 20개사 등 96개사가 참가한다.
자이텍스 익스팬드 노스스타 행사는 스타트업과 투자자가 상호작용하며 교류하는 플랫폼이 제공돼 투자와 기술협력 기회가 마련된다. 특히 14일에는 스타트업 피칭 행사인 '2024 이노베이션 테크데이'를 개최했다. 동 행사는 △자이텍스 노스스타 참가 15개 기업별 핵심기술 및 특징소개 △ AI 관련 패널 토론 △ 우리 스타트업과 중동지역 투자가 및 정부기관 간 네트워킹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참가기업들은 국부펀드를 포함한 현지 투자가 50여개 사를 만나 신기술을 홍보하고 투자유치 기회를 발굴했다.
박동욱 코트라 중동지역본부장은 "UAE는 세계 3위의 AI 강국을 목표로 AI 장관을 임명하고 향후 2030년까지 AI 산업의 GDP 기여도를 13.6%까지 늘릴 계획을 수립하는 등 정부 차원의 디지털화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적인 디지털화 선두주자이자 스타트업 허브인 두바이는 디지털 인프라 프로젝트, 투자연계 스타트업 육성, 미래 기술협력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자이텍스 전시회가 UAE와 한국간 디지털 협력 기회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