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지중해 9개국이 이스라엘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레바논 남부 지역에 대한 레바논 군의 역할 강화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AP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연합(EU) 내 지중해 국가들이 모이는 지중해연안국 EU 9개국(MED9)은 전날 키프로스에서 EU-MED9 정상회의 후 낸 공동 성명에서 "중대한 안정화 역할을 해야 할 레바논군을 포함해 레바논과 그 국민에 대한 추가 지원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이들 국가는 "가자지구 전쟁이 더 넓은 지역으로 퍼진다는 측면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군사 대치 고조에 극심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휴전을 촉구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의 포격에 레바논 내 유엔 평화유지군(UNIFIL)이 부상한 데 대해 "분노를 표시한다"며 규탄했다.
또한 마크롱 대통령과 멜로니 총리는 조만간 열릴 주요 7개국(G7) 국방장관 회의에서 레바논군의 남쪽 배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