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진행된 국감에서는 체코 원전 수출 관련 체코 정부의 금융 지원 요청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정 사장은 "2021년에 체코가 원전을 계획하면서 여러 가지 금융 조달 방안을 당연히 검토했다"며 "그 때는 한국으로부터의 금융 지원도 옵션의 하나였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체코가 유럽연합(EU)으로부터 금융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금융 지원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송재봉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에너지기술평가원의 출장 결과 보고서를 언급하며 '체코 측이 재정적 지원을 희망하고 주요한 입찰 조건임을 강조했다'는 부분에 대해 지적했다.
송 의원은 해당 설명 자료를 거론하며 "산업부 보도자료를 보고서는 태극기 부대가 낸 줄 알았다. 국회, 국민, 언론을 상대로 한 정부의 대응이 막가파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승재 에기평 원장은 "출장 내용을 보니 (에기평에서) 원자력 쪽 전문가는 같이 안 갔다"고 말했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해당 회의에는 무보와 여러 기관에서 참석해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안다"며 "(회의가) 영어로 진행되다 보니 어떤 이유인지 몰라도 무보 보고 내용에는 그런 게 없었고 에너지기술평가원 한 기관만 다른 기관과 다른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