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신규 아파트에 대한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을 이달 말 종료하고, 대출을 재개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달 3일 시행했던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중단 조치를 끝내고, 다음 달부터 대출을 재개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당행 가계대출과 전세대출 증가세가 확실히 줄어들었기에 대출을 재개하기로 했다"며 "전세대출 제한이 실수요자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신한·우리·농협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들은 대출 증가세를 고려해 규제 지속 여부를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중단은 논의하기엔 이른 시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한시적 조치이기 때문에 11월까지 가계대출 증가세 추이를 보고, 규제를 풀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은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규제 중단 시점은 논의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이로써 은행들의 잇따른 대출 규제로 입주에 차질을 빚은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 예정자들의 고민은 한층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은행이 다음 달 조건부 전세대출 규제를 풀면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일 기준 조건부 전세대출이 가능한 곳은 5대 은행 중 2곳(국민·하나)이 된다.
둔촌주공 절대지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