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7일 "북한의 다양한 도발 가능성에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며, 미국 대선과 정부 교체기에 긴밀한 한·미 공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제사회와 함께 러·북 불법 군사 협력에 적극 대응해 나가면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견인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한·러 관계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국제 공조에 계속 동참하고, 러·북 군사협력 등 우리 안보 이익에 직결된 사안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고 있다"며 "러시아 내 우리 국민과 기업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 장관은 지난 2일 타결된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과 관련해 "연간증가율을 국방비 증가율에서 소비자물가지수로 대체하는 등 국회의 지적을 반영해 현행 협정을 상당히 개선했다"며 "향후 협정이 정식 서명되는 대로 국회에 비준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