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중기부에 따르면 내수·수출 중소기업 수출을 확대하고 수출선도기업 육성을 위해 수출 바우처 예산을 1275억6000만원으로 잡았다. 올해 예산인 1118억6000만원에서 160억원가량 증액됐다.
또한 분야별 유망 해외 전시회, 수출상담회 참여지원을 통해 기업-바이어 간 접촉을 확대하고 수출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158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대기업의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해 대·중소기업의 공동 해외 진출과 글로벌 규제 강화 기조에 대한 중소기업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들 사업에는 각각 168억5000만원과 153억원이 편성됐다.
반면 중소기업 해외 진출과 초기 정착을 돕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지원 예산은 176억9300만원으로 올해보다 1억원 가량 감액됐다. 현재 중기부는 12개국에 20개 GBC를 운영 중이다.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신규 GBC를 개소할 예정이다.
이 밖에 중기부는 지역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등 사업 예산으로 1조5097억원을 편성했다. 올해보다 1894억원(14.3%) 늘어난 액수다. 지역특화프로젝트인 레전드 50+를 중심으로 개편해 지역혁신선도기업 육성 연구개발(R&D)센터를 신설하고 지역바우처를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취업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중소기업 부족 인원은 △2018년 27만1000명 △2019년 21만7000명 △2020년 20만명 △2022년 39만4000명 △2024년 31만6000명 등으로 집계됐다.
중기부는 외국인 유학생 매칭 플랫폼을 다음 달 말 오픈해 운영할 예정이다. 법무부와 협의해 유학생과 취업이 연계된 중소기업 비자발급 지원을 위한 전문인력 고용추천을 실시한다.
김우중 중소벤처기업부 지역기업정책관은 외국인 인력이 이탈할 가능성을 묻자 "외국인 유학생 채용 의지를 가진 기업은 근로환경이나 복지수준이 좋은 기업이라는 전제가 있다"며 "국내에 총 20만명에 달하는 외국인 유학생이 있는데 전문인력으로 채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탈 문제는 비자시스템과 같이 연계해 관리할 예정"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