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이 아세안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24일 LS일렉트릭에 따르면 25일부터 이틀 간 베트남 남부 빈즈엉성 빈즈엉신도시국제무역센터에서 열리는 ‘2024 일렉트릭에너지쇼’에 참가한다.
현지 고객 맞춤형 ESS 플랫폼도 소개한다. LS일렉트릭이 독자 개발한 제품으로, 전력변환 핵심 부품인 펩(PEBB)을 200㎾(킬로와트) 단위로 모듈화해 스마트 독립 운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 트윈 스마트공장 플랫폼 ‘SMI’, 자산관리시스템(AMS), 에너지 효율관리 플랫폼 ‘그리드솔 큐브’, 전력설비 통합 관리 플랫폼 ‘그리드솔 케어’ 등 수요자 맞춤형 사물인터넷(IoT) 디지털 기술 기반 에너지 최적화 솔루션을 전시한다.
업계에 따르면 방직과 섬유 등 노동 집약 산업 중심에서 전자와 석유화학 등으로 산업 구조가 변경되고 있는 베트남에서는 개폐기와 차단기 같은 저압 전력기기뿐만 아니라 배전반과 같은 종합 전력시스템 시장 수요가 늘고 있다. 베트남의 전력 수요 증가율은 매년 약 1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LS일렉트릭은 1990년대 중반 국내 전력 기업 중 가장 먼저 베트남에 진출한 후 저압 전력기기 시장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며 2013년부터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최근에는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에 잇따라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한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아세안 전력 시장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현지 전력시스템 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맞춤형 전략 제품을 앞세워 전 세계 데이터센터 허브로 떠오르는 아세안 지역 시장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