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옹 기능올림픽서 한국 종합 2위 석권…49개 종목중 금 10·은 13·동 9개 획득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 개막식서 입장하는 한국 대표 선수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이 금메달 10개를 획득하면서 종합 순위 2위에 올랐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폐막한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10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9개, 우수 11개의  성적을 기록했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의 공식 지표를 바탕으로 한 종합점수는 232점으로, 중국(240점)에 이어 2위다. 3∼5위엔 대만, 스위스, 프랑스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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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총 19차례 종합 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은 코로나19로 분산 개최된 2022년 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제조 기술 및 공학 분야인 CNC선반, 용접, 산업제어, 모바일로보틱스, 적층제조, 로봇시스템통합 직종에서 강세를 나타내며 총 6개의 금메달을 얻었다. 
 
특히 이번 대회 신규 종목인 로봇시스템통합 직종에선 창원기계공고 출신 선후배 사이인 강승환(20·두산로보틱스), 정성일(19·무소속)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금메달을 합작했다.
 

로봇시스템통합 직종에서 정성일 선수가 우승했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정보기술(IT) 분야의 웹기술 직종에선 우리나라가 2017년 아부다비 대회 이후 4개 대회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우리나라는 서비스 분야의 피부미용 직종, 예술·패션 분야의 의상디자인과 그래픽디자인 직종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우영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장(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비록 종합우승 20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경쟁국 일본, 대만, 유럽의 강호를 누르고 2위의 자리를 지킬수 있어서 한편으론 다행이라 생각한다"면서 "아울러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종합 1위인 것이 의미가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능올림픽 입상자에게는 금메달 6720만원, 은메달 5600만원, 동메달 3920만원의 상금과 훈포장이 수여된다.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자격시험 면제, 산업기능요원 복무, 은퇴 시까지 계속 종사장려금(매년 505만∼1200만원) 지급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2026년 제48회 대회는 중국 상하이, 2028년 49회 대회는 일본 아이치현에서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